“코로나19 기간 중 학술대회 진행, 어떻게 생각하세요?”

“코로나19 기간 중 학술대회 진행, 어떻게 생각하세요?”


코로나19 시기에 온라인 학술행사 참여 ‘35%’…긍정적인 반응 93%

가장 바람직한 방식은 ‘실시간 스트리밍+스트리밍 다시보기 병행’ 선호

향후 온라인 방식 및 온·오프라인 병행으로 학술행사 진행돼야 ‘답변’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 등 학술대회 인식 관련 설문 조사 결과 발표


[한의신문=강환웅 기자] 전 세계적으로 겪고 있는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 등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조치와 노력들이 강도 높게 진행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학계에서는 그동안 오프라인(대면)으로 진행돼오던 학술행사들을 취소하거나 연기, 혹은 온라인으로 전환해 개최해오고 있으며, 과학기술 분야에서도 학술행사를 어떻게 진행해야 할지 많은 고민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생물학연구정보센터·전자정보연구정보센터가 지난달 24일부터 28일까지 코로나19 시기에 학술행사에 대한 연구자들의 인식을 조사하기 위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62%가 온라인 학술행사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 717명이 참여한 이번 설문에서 우선 코로나19 시기 국내 학술행사의 진행 여부를 묻는 질문에 ‘온라인으로 진행됐거나 진행될 예정’이라는 답변이 33%(238명)으로 가장 높았고, ‘취소됐다’ 29%(208명), ‘오프라인 학술대회로 진행됐거나 진행될 예정’ 15%(111명) 등의 순이었다.


또한 같은 시기에 국내에서 온라인(비대면)으로 진행된 학술행사에 참석한 경험을 묻는 질문에는 ‘참석했다’ 36%(255명), ‘참석하지 않았다’ 346명(48%), ‘취소 또는 연기됐다’ 116명(16%)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온라인 학술행사 참석자 중 접속환경과 진행 등에 대해 ‘매우 원활했다’ 61명(24%), ‘어느 정도 원활했다’ 168명(66%) 등 긍정적인 답변이 ‘원활하지 않았다’(24명·9%), ‘전혀 원활하지 않았다’(2명·1%) 등의 부정적인 답변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만족도 면에서도 △매우 만족 60명(60명·24%) △만족 98명(38%) △보통 79명(31%) △불만족 15명(6%) △매우 불만족 3명(1%) 등으로 집계돼 온라인으로 진행된 학술행사에 대체적으로 만족해 하는 비율이 높았다.


또한 응답자들은 향후 오프라인 학술행사가 열린다면 코로나19가 참석 유무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응답이 96%(매우 많이 영향을 끼칠 것 62%·어느 정도 영향을 끼칠 것 34%)로 나타나는 한편 포스트 코로나 대비로 학술행사 개최방식에도 많은 변화가 생겨 기존 오프라인 방식과 다르게 진행된다면 연구 활동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응답도 79%(매우 많이 영향을 끼칠 것 29%·어느 정도 영향을 끼칠 것 50%)로 높게 나타났다.


이와 함께 기존의 오프라인 학술행사가 온라인으로 진행될 경우 가장 바람직한 방식을 묻는 질문에는 △실시간 스트리밍+스트리밍 다시보기 병행 494명(69%) △사전 동영상 녹화 80명(11%) △실시간 진행 스트리밍 68명(9%) △영상이 아닌 논문 및 연구정보 등의 자료 웹 공개 64명(9%) 등의 순으로 답변했다.


또한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학술대회를 통해 효율적인 연구 교류라는 두 가지 측면을 모두 고려해 향후 학술행사가 어떠한 방식으로 진행됐으면 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온라인으로 진행 301명(42%) △온라인·오프라인 병행해서 진행 235명(33%) △당분간 학술행사를 연기·취소 101명(14%) △방역수칙을 잘 지킨 상태에서 오프라인으로 진행 77명(11%)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이와 더불어 코로나19 시기에 학술행사의 개최 방식과 형태를 묻는 주관식 질문에 대해서는 “온라인으로 질의응답시 질문자의 심도있는 질문을 위해 자료를 화면에 띄우게 해달라”, “불편함은 당연하지만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는 지양해야 한다”, “그동안의 행사는 전문가들만 참석할 수 있게 조성됐는데 이젠 온라인으로 좀 더 개방적이게 진행하자”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되기도 했다.


이밖에 코로나19 시기에 오프라인 학술행사에 참여한 40명을 대상으로 질의한 결과에서는 참석시 주최측의 방역 준비가 잘 됐다는 응답이 93%(매우 잘 됐다 38%·어느 정도 잘 됐다 55%), 참석시 불안감이 있었다는 대답은 71%(매우 많음 13%·어느 정도 있음 58%)로 나타나는 한편 코로나19 시기임에도 학술행사에 참석한 이유에 대해서는 △학회에서 정보 교류가 중요하기 때문(43%) △학회에 연구결과 발표가 있어서(25%) △지도교수 및 연구책임자의 권유로(1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설문 참여자의 근무기관은 대학(44%), 국가기관·출연연구원(21%), 벤처·기업(20%), 한의대·의대 등 대학병원·일반병원(13%) 등의 순이었고, 직책은 교수급·책임연구원(43%), 원급·선임급 연구원(19%), 대학(원)생(18%), 직장인(11%)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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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한의신문 http://www.akomnews.com/bbs/board.php?bo_table=news&wr_id=401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