針 연구 논문 꾸준히 증가…한의학 대한 국제적 관심 확대

침구임상연구 분야 연구동향 조사 분석 보고서

한의학의 대표적인 치료법인 침에 대한 논문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독일뿐 아니라 이란, 브라질에서의 침 연구가 활발해지는 등 세계 각국의 한의학에 대한 관심이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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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센터장 이혜정·KMCRIC)가 최근 발표한 ‘침구임상연구 분야 연구동향 조사 분석 보고서’(전소연, 김송이, 이순호, 이향숙, 박히준)에 따르면 2009년부터 2013년까지 5년간의 침 연구 발표 논문 수는 구준히 증가하며 해를 거듭할 수록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다.

2009년 100건 미만이었던 논문수가 2013년에는 600건을 훌쩍 넘어 섰다.

논문 출판 국가는 총 30개국 이었으며 이중 홍콩을 제외한 중국이 343건으로 월등히 많았다.
그 다음으로 한국이 35건, 미국 34건, 대만 30건, 독일 20건 순이었다.

논문이 쓰여진 언어는 영어가 387건으로 영어가 가장 많았고 중국어가 235건으로 그 다음을 차지했는데 홍콩을 제외한 중국에서 출판된 논문의 69%가 중국어로 쓰여졌다.

이외에 독일어 논문이 2건, 한국어, 러시아어, 포르투갈어 논문이 각 1건씩으로 조사됐다.

논문 발표기관 중에서는 한국의 경희대학교와 중국중의과학원이 각 17건의 논문을 발표해 가장 많은 논문을 발표했으며 상해 중의대학(15건), 베이징 중의대(14건), 청두 중의대(12건), 광주 중의대(10건)가 10건 이상의 논문을 발표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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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된 논문들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논문과 건강인을 대상으로 한 실험 논문으로 나눌 수 있었는데 626건의 논문 중 82건이 건강인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그 외 544건이 환자를 대상으로 했다.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다뤄진 질환은 모두 113 종류였으며 이를 질환별로 통증, 정신과질환, 웰빙, 그 외 질환 등 네항목으로 구분한 결과 웰빙이 176건(32%), 통증 161건(30%), 그 외 질환 144건(26%), 정신과질환 63건(12%)으로 나타났다.

이 질환들을 다시 세부 분류로 나눠 보면 근골격계 질환이 93건(17%)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이어 정신과질환 66건(12%), 신경계 질환 63건(12%), 수술과 관련된 질환 60건(11%), 부인과 질환 48건(9%), 재활의학과 질환 36건(7%), 소화기계 질환34건(6%), 대사성 질환 27건(5%), 종양관련 질환 22건(4%) 등의 순이었다.

논문들의 표본 크기는 30명 이상 100명 미만의 피험자들로 진행한 연구가 374건으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는 100명 이상 200명 미만 109건, 30명 이하 78건, 200명 이상 300명 미만 37건, 300명 이상 27건 등이었다.

보고서는 “국가별 논문 수를 살펴볼 때 최상위권의 네 국가 다음으로 독일과 일본 등 잘 알려진 침 연구가 활발한 국가 외에 이란과 브라질이 상위권에 포진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 하다”며 “이는 한의학에 대한 세계의 관심이 이제는 세계 각국에서 점점 높아지고 있는 현실을 반영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 보고서는 PubMed에서 체계적 문헌 검색을 통해 무작위배정 비교임상연구들을 바탕으로 통계분석을 실시했다. 

 


김대영 기자 kdy26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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