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 개소 1년, 어떻게 운영 됐나

홈페이지 구축으로 본격 정보제공…다양한 학회와 업무협약 체결 등

지난해 8월 경희대 교내에 개소한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센터장 이혜정)가 1주년을 맞았다.

 

한의계 최초로 국내외 한의약 및 보완대체의학 관련 전문 연구정보들을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수집, 근거중심의학 방법론에 기반, 정확한 분석을 통해 가공된 정보들을 데이터베이스화하는 임무를 갖고 개소한 정보센터. 

 

27871_19140_3817 copy.jpg1년 간의 변화에 대해 신지영 실장은 “개소 당시에는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많이 없었다”라며 “그동안 한의계에서 전문 연구정보 수집을 위한 센터는 전무했고 단순히 한의학, 약학에 대한 학문적 지식만 있어서는 안 된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1년 동안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현재 센터에 한의학뿐 아니라 공학, 철학 등의 전공자들이 각자 맡은 임무를 수행하면서 안정화 되고 있는 단계”라고 밝혔다. 
 
현재 센터는 홈페이지를 통해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간단한 회원가입만으로 근거중심DB, 약물상호작용DB, Pharm DB, 국내외 학술대회 정보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러한 움직임 덕분에 회원 수와 페이지 뷰 수가 점차 상승곡선을 긋고 있다고 한다.

 

현재는 이용자들이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필요한 정보를 얻어가는 형태로 운영되고 있지만 향후 뉴스레터 서비스도 계획 중이다.

 

정보센터에서는 한의학, 약학 분야의 근거를 기반으로 한 콘텐츠도 제공하고 있다. 예를들어 ‘항암’을 검색하게 되면 관련기사부터 논문들까지 한눈에 볼 수 있게 제공되며 특히 ‘한의약융합데이터센터’의 메뉴에서 제공되는 정보는 근거등급을 A부터 E까지 분류하기도 했다.  

 

운영·자문위원을 맡고 있는 경희대 한의대 이향숙 교수는 “한의원에 오는 사람들 중에 양약을 먹는 환자들이 많다”라며 “양약과 동시에 한약을 복용해도 되는지 묻는 사례가 있는데 홈페이지에는 이에 대해 근거를 중심으로 상호작용의 DB를 정리한 정보들을 비롯해 다양한 자료가 있다”고 말했다.

 

정보센터는 지난해 8월 개소 후 서울대 생명의약네트워크 연구정보센터와 활성화 구축 전략 MOU 체결, 대한한의학회와 정보교환 협정체결을 통해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키 위해 움직이고 있으며 올 5월에 홈페이지를 오픈해 본격적으로 국민과 임상한의사, 연구자들을 위한 솔루션을 구축하고 있다.

 

센터의 향후 운영방향은 한의학의 포털사이트를 지향하고 있다. 여러 검색엔진에 검증되지 않은 한의학정보를 확실한 근거를 중심으로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31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전국한의학학술대회에 별도의 부스로 참가해 한의사들에게 정보센터를 홍보할 계획이다.

 


민족의학신문 김춘호 기자 what@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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