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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CRIC 제목

약침 치료가 종양 관련 증상들의 개선에 도움이 되는가?

서지사항

Cheon S, Zhang X, Lee IS, Cho SH, Chae Y, Lee H. Pharmacopuncture for cancer care: a systematic review. Evid Based Complement Alternat Med. 2014;2014:804746. doi: 10.1155/2014/804746.

연구설계

종양 환자를 대상으로 약침 치료를 시행하여 무작위 대조군 연구를 수행한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분석 연구

연구목적

종양과 관련된 증상에 대한 약침 치료의 유효성을 규명하기 위함이다.

질환 및 연구대상

종양 환자를 대상으로 약침 치료를 시행한 무작위 대조군 연구로, 종양의 원발 병소나 병기 등에는 제한을 두지 않았다.

시험군중재

시험군 중재는 약물을 경혈점에 주입하는 것으로, 22건의 RCT가 분석에 포함되었다. 이 중 4건의 RCT는 Stauntoniae 추출물, 황기 추출물, 당귀 추출물 등 한약을 기반으로 한 약침액을 사용한 반면 나머지 18건의 RCT는 pethidine, dexamethasone, metoclopramide 등의 양방 약물을 경혈에 주입하는 방식의 중재가 사용되었다. 경혈점 중에서 족삼리가 18건의 RCT에서 선택되었고 내관, 하완, 신수, 이침 혈위 등이 나머지 RCT에서 사용되었다.

대조군중재

대조군에서는 양방 약물을 근육 내나 정맥 내로 투여하는 방법이 가장 빈번히 사용되었고, 이외에 한약 약침액 대신 양방 약물을 경혈점에 주입하거나 혹은 시험군과 동일한 경혈을 침으로만 자극하는 등의 방법이 사용되었다.

평가지표

통증, 항암 화학요법으로 인한 오심구토 (chemotherapy-induced nausea and vomiting, CINV), 수술 후 발생한 장폐색증 (ileus), 딸꾹질, 발열 등 각종 종양 관련 증상의 호전 여부를 평가하였으며 다수의 RCT에서 시험군과 대조군의 반응률 (responder rate)을 비교하는 방식을 활용하였다. 또한 각각의 RCT에서 이상반응을 조사하였고, Cochrane의 비뚤림 위험도 (risk of bias) 평가도구를 이용하여 비뚤림 (bias)의 정도를 평가하였다.

주요결과

1) 종양 관련 증상 : 각종 종양 관련 증상 가운데 CINV와 관련된 RCT 5건을 토대로 메타분석이 시행되었고, 시험군이 대조군에 비하여 CINV의 정도 (RR 1.28, 95% CI 1.14-1.44, chi square=0.65, p=0.72, I square=0%) 및 빈도 (RR 2.47, 95% CI 2.12-2.89, chi square=0.21, p=0.6, I square=0%)에 있어 유의한 결과를 보였다. 나머지 증상들에 관한 RCT들은 대체로 약침 치료가 이러한 증상들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보고되었으나 이는 질적인 분석에 의한 결과이며, 이질성이 커서 메타분석은 시행되지 못하였다.

2) 이상반응 : 22건의 RCT 중에서 11건은 이상반응에 대해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5건에서는 시험군에서 이상반응이 보고되지 않았고, 나머지 6건의 RCT에서는 시험군에서도 이상반응이 보고되었지만 이상반응과 약침 치료와의 관련성을 밝힌 RCT는 없었다. 모든 RCT에서 중등도 이상의 이상반응은 없었다.

3) 비뚤림의 정도 : 22건의 RCT 모두 비뚤림 위험도가 높았다.

저자결론

약침 치료가 종양과 관련된 여러 증상을 완화시키는 데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었지만 분석에 포함된 RCT들의 이질성이 크고 비뚤림 위험도가 높으므로 약침 치료의 유효성을 단언하기는 어렵다.

KMCRIC 비평

본 연구가 약침 치료를 다루고 있긴 하나 본 연구에 포함된 22건의 RCT 중에서 4건을 제외하면 양방 약물을 경혈에 주입하는 것을 시험군의 중재로 선택하기 때문에 본 연구가 실제로 한의사에 의해 이루어지는 약침 치료를 반영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려우며, 종양과 관련된 여러 증상을 완화할 목적으로 약침 치료를 사용해야 한다는 근거로 내세우기엔 충분하지 않습니다.
또한 분석에 포함된 RCT의 절반은 이상반응에 대해 전혀 언급하고 있지 않고 나머지 RCT에서도 이상반응에 대한 기술이 충분하지 않은 관계로 본 연구를 통해 약침 치료의 안전성을 주장하기에 한계가 존재합니다. 약침 치료의 근거를 더욱 공고히 마련하기 위해서는 앞으로의 연구들이 현재 한의사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는 임상적 치료를 여실히 반영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저자가 본문에서 지적하고 있듯 CONSORT와 STRICTA와 같은 기존의 도구를 활용하는 것만으로도 보다 자세하고 정확한 기술이 가능해질 것입니다.

참고문헌
작성자

홍성군 금마보건지소 공중보건한의사 박형준

Q&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