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혜 교수
  • 경희대학교 약학대학 한약학과, Korea
  • 2018-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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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 경희대학교 약학대학 한약학과 학사 졸업

2002 경희대학교 약학대학 약학과 석사 졸업

2006 브리티쉬콜롬비아대학교 의과대학 (The 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 Canada) 박사 졸업 (이학박사)

2008 존스홉킨스대학교 의과대학 (Johns Hopkins University School of Medicine, USA) Postdoctoral Fell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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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현재   경희대학교 약학대학 한약학과/ 일반대학원 나노의약생명과학과 부교수

2017             MD Anderson Cancer Center Visiting Fellow

2010~2014 경희대학교 약학대학 한약학과/ 일반대학원 나노의약생명과학과 조교수

2008~2010 경희대학교 약학대학 한약학과 전임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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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경희대에서 학사와 석사를 마치고 캐나다 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 의대에서 박사, 미국 Johns Hopkins School of Medicine에서 박사 후 과정 (포닥)을 한 후, 2008년부터 경희대학교 약학대학 한약학과에서 교수로 재직 중입니다. 현재 9명의 학생 및 연구원들과 약대 분자생물학실 (Molecular Biology)을 꾸려가고 있습니다.


Q2.

현재 관심 갖고 계시는 연구(분야) 및 최근에 발표하신 논문 nc886 is induced by TGF-β and suppresses the microRNA pathway in ovarian cancer. Nat Commun. 2018;9(1):1166.에 대해서도 간략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희 연구실은 부인과 질환을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박사 때부터 진행해온 난소암에 대한 연구가 가장 핵심 분야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최근 연구 주제는 난소암에서 기능을 가지는 ncRNA들과, 종양미세환경으로서 TAM (tumor-associated macrophage) 등의 역할에 관한 것이며, 여성 질환 중 난소암의 위험요소가 되기도 하는 자궁내막증에 대해서도 관심 있게 연구하고 있습니다. 또한, 학부에서 한약학과를 나왔고 현재도 한약학과에 재직 중으로 항상 한약과 천연물의 효과와 작용에 대한 믿음이 있어서 난소암과 자궁내막증 등의 부인과 질환에 효과가 있는 천연물에 대한 연구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Nature Communications에 발표된 논문은 nc886이라는 ncRNA가 난소암의 metastasis, drug resistance 등에 microRNA pathway 조절을 통해 작용한다는 결과를 보고한 논문입니다. 임상 샘플을 분석하여 nc886의 발현이 높은 환자군과 비슷한 유전자 발현 패턴을 가지는 경우, 생존율이 낮고 항암제 저항성을 보일 수 있음도 확인하였습니다. 이 연구는 nc886을 처음으로 발견한 이용선 박사님 (전 미국 UTMB, 현 국립암센터)과 공동연구로 진행하였고, 우리 연구실의 안지혜 박사가 단독 제1저자로 기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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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3.

어릴 때 꿈은 무엇이었나요?


어렸을 때부터 아픈 사람들을 낫게 해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막연히 의사나 한의사가 되는 걸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지금 그때 생각했던 것처럼 직접 환자를 보고 치료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관련된 연구를 하고 있으니 부분적으로는 꿈을 이루었다고 할 수 있을까요?


Q4.

만약 연구자가 되지 않았다면, 어떤 일을 하고 계셨을 것 같나요?


현실적으로는 제약회사 같은 곳에 취직해서 평범한 회사원이 되어 무난한 생활을 하고 있을 것 같지만... 좀 더 모험적인 선택을 했다면 국제기구 같은 곳에 들어가서 보건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사람이 되지 않았을까 합니다. 아예 전공이랑 상관없이 좋아하는 일로 직업을 선택했다면... 여행을 좋아해서 여행가? 혹은 뭔가 여행과 관련된 일을 하고 있지 않을까도 생각해 봅니다.


Q5.

잠을 줄여가면서라도 하시는 일 혹은 앞으로 하시고 싶은 일이 있나요?


잠을 잘 못 참는 편이라 잠을 안 자면서 뭔가를 하는 경우는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마감이 있는, 그래서 제가 꼭 처리해야 하는 일이라면 잠을 줄여서라도 합니다만 일 이외에 잠을 적게, 못 자면서 하는 일이라면 여행, 영화 보기 정도가 있습니다.


Q6.

본인을 자동차에 비유한다면, 어떤 종류의 자동차라고 생각하시나요? 그 이유는 무엇인지요?


한 번도 생각해보지 못한 질문인데요. 스포티한 SUV? 이유는... 제가 운전은 좋아하는데 차는 잘 몰라서요. 그냥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자동차고 저 스스로가 비슷한 느낌을 주는 사람이고 싶은 것 같습니다.


Q7.

교수님께 가장 소중한 것은 무엇인가요?


너무 진부한 답이겠지만 가족입니다. 포닥 기간 중에 한국에 들어오는 대신 미국에서 자리를 잡을 기회가 있었는데 연구 환경은 훨씬 더 좋을 것이라 약간 고민을 하긴 했지만 결국 한국행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도 가족이었던 것 같습니다.


Q8.

교수님께 사치란 무엇인가요?


지금 저한테 사치로 느껴지는 것은... 쉬는 것? 아무것도 하지 않고 시간을 보내는 것? 생각해보면 살면서 쉬거나 바쁘지 않았던 적이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교수가 되고 실험실이 안정되면 여유가 생길 줄 알았는데 결국 또 다른 일들로 훨씬 더 바빠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제가 가끔 하는 말인데, 좀 덜 바쁠 때는 있지만 안 바쁠 때는 없고 바쁘거나, 많이 바쁘거나, 미칠 듯이 바쁘거나만 있는 것 같다고... 정말 아무 생각 없이 시간을 보낼 수 있다면 그것이 사치라는 생각이 드네요.


Q9.

본인의 이름을 검색해 보신 적이 있나요? 있다면 소감은?


있습니다. 학술적으로 PubMed 등에서 검색할 때는 이렇게 논문을 썼구나 하는 생각이 들고요. 포털 사이트에 검색하면 동명이인이 많이 나오고 실제 저와 관련된 것은 몇 개 없지만, 그나마 제 의도와는 다르게 정보가 노출된 경우들이 있어서 정보라는 것이 참 무섭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Q10.

교수님의 생일파티에 초대하고 싶은 유명인은 누구일까요?


유시민 작가님이요. 저는 박사(博士)지만 제 전공 분야 외에 아는 것이 정말 없는데 방송 등에서 보면 다방면에 두루두루 많이 아시는 정말 박사(博士)님이신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 팬입니다. 만나면 제가 모르는 분야의 재미있는 이야기를 많이 들을 수 있을 것 같아요.


Q11.

가장 뿌리치시기 힘든 유혹은 무엇일까요?


유혹이라고 할 만한 것을 받아본 적이 없는 것 같아서 답이 쉽지 않은데요. 일차원적일 수 있지만, 최근에는 잠의 유혹이 제일 강한 것 같네요. 해야 할 일은 많고 시간은 없으니 잠을 줄여야 하는데 제가 잠을 잘 못 참는 것 같습니다.


Q12.

자신에 대해서 형용사로 키워드 3개를 뽑아보신다면?


긍정적 (positive), 호기심 많은 (curiosity), 아날로그적인 (analo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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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3.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길 바라시나요?


기억되고 싶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는데, 함께 하고 싶은 사람, 함께 할 때 긍정적 영향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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