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f. Insoo Jang
  • 우석대학교 전주한방병원, Korea
  • 2015-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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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수 교수


한방레이저의학회 회장
우석대학교 전주한방병원




Q1: 최근 하니매화레이저가 출시되었는데, 개발자로서 하니매화레이저가 무엇인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A1: 하니매화레이저는 한의학 치료기술의 하나인 매화침의 원리를 레이저에 적용시킨 것입니다. 매화침이란 침법의 하나로써, 가는 침을 여러 개 모아서 만든 침을 말합니다. 매화침요법이란 매화침을 이용해서 피부를 자극하는 전통적인 한의학 방법입니다. 여러 가지 다양한 형태의 도구들을 사용하는데, 피부에 작은 구멍을 여러 개 뚫어서 자극을 주는 요법을 통칭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이 매화침요법을 레이저침에 접목시킨 것이 매화침레이저입니다. 매화침레이저 치료는 기존의 매화침이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제한점을 개선한 것인데요. 우선 피부에 뚫는 구멍을 매우 균일하게 만들어주고, 깊이도 일정하게 해줍니다. 아울러 열 자극이 추가되어 뜸 효과를 같이 낼 수도 있고요. 또한 넓은 면적을 동시에 자극을 하는 데 아주 유리합니다.


Q2: 레이저침은 한의학적 의료행위인가요?

A2: 레이저침은 경혈이나 경피, 경근에 침 대신 레이저를 이용하여 자극을 주는 의료행위를 말하며, 40년 이상 사용되어 왔고, 1994년부터 건강보험에서 보험 급여가 적용되고 있는 한의학 시술 행위입니다. 의료보험에서 급여가 되고 있다는 사실은 레이저침 시술이 한의학 의료행위라는 것을 보여주는 중요한 단서가 되겠습니다.


Q3: 레이저침의 역사는?

A3: 레이저침은 1973년에 캐나다 의사인 Plog에 의해서 처음으로 시술되었습니다. 이후 지난 40년 이상 전 세계에서 널리 시술되어 왔습니다. 의학검색엔진인 PubMed에서 레이저침을 검색하면 약 790편의 논문이 검색됩니다. 꽤 많은 연구가 지금도 계속 이루어지고 있고, 특히 최근에는 그 연구 논문의 질과 양이 매우 높고 많아지고 있습니다. 레이저침의 경우에는 오히려 한국보다 유럽이나 미국에서 더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서구 문화에서는 침이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레이저침을 이용한 시술이 더 보편화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Q4: 한의사의 레이저침 치료가 무면허 의료행위라는 의사들의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4: 레이저침은 지금까지 40년 이상 국내외에서 널리 시술되어 왔으며, 건강보험에 등재된 한의학 시술 행위입니다. 이제 와서 한의사는 레이저를 쓰면 안 된다는 주장을 하는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그리고 시술 행위가 한의학 의료행위냐 아니냐를 살피는 것은 치료 도구인 의료기기 또는 장비가 아니라 그 행위의 목적을 보는 것이 맞습니다.

과학기술은 인류 보편의 자산입니다. 누군가가 독점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기술은 끊임없이 발전하며 새로운 기기가 개발됩니다. 10년 전만 해도 스마트폰이 없었지만, 지금은 수많은 사람들이 하나씩 지니고 다니지 않습니까? 새로운 과학기술의 결과물을 가지고, 각자의 분야에서 연구하고 활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한의사는 국가에서 면허를 주는 의사이고, 환자를 최대한 잘 치료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의사든 한의사든 환자를 위해서 끊임없이 기기를 개발하고 응용하여, 더 나은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국민을 위하는 길이고, 한의학이 세계에 기여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Q5: 한의사가 피부질환 치료 및 미용 시술을 하는 것에 대해 피부과 의사들이 문제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A5: 최근 들어서 피부나 미용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입니다만, 서양의학이 들어오기 이전부터 오랫동안 한의학에서는 피부질환을 치료해왔습니다. 서양의학에서는 언제부터 점을 빼는 시술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1742년에 나온 의종금감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의종금감에서는 얼굴에 생긴 검은 점을 뺄 때는 가는 침을 이용해서 여러 번 찌르고 조심스럽게 떼어낸 후에 소독 연고를 바르게 하라고 언급되어 있고, 1610년에 나온 동의보감에서도 점을 빼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모세혈관확장증 같은 질환도 한의학에서는 손락, 부락, 혈락이라고 부르며, 이미 2000년 전부터 이를 제거하는 시술을 사용해왔습니다. 한의학에서의 미용시술도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Q6: 향후 계획은?

A6: 앞으로도 한의학에서 레이저침 분야의 발전과 기기 개발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 광선의학은 역사가 매우 짧습니다만,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분야입니다. 레이저 이외에도 LED나 다양한 광원들을 활용한 치료 기술의 개발이 필요합니다. 제가 속한 한방레이저의학회도 그런 취지에서 교육과 세미나에 좀 더 힘을 쏟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6년 동안 하버드의대 교수를 비롯해서 매년 세계적인 석학들을 모시고 국제초청세미나를 진행해왔고, 2016년도에도 저명한 연구자를 모시고 세미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