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준 교수
  •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 한방재활의학과, Korea
  • 2018-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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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 경희대학교 학사 졸업

2001 경희대학교 석사 졸업

2004 경희대학교 박사 졸업

1999 경희대학교한방병원 일반수련의

2002 경희대학교한방병원 전문수련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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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현재   동국대학교 일산한방병원 기관임상연구윤리위원회(IRB) 위원장

2016~현재   한국연구재단 전문위원

2015~현재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동차보험심사 전문위원

2015~현재   Nature publishing group Scientific reports editorial board 

2011~현재   한방비만학회 학회장 

2006~현재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

2005~2006 동국대학교 일산한방병원 임상조교수

2003~2005 포천중문의대 조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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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한방비만학회 학회장으로서 이끌고 계신 활동이나 성과, 향후 계획에 대해서 듣고 싶습니다.


A1. 

한방비만학회는 교수 중심의 학계와 개원의 간의 균형이 잘 맞는 학회라고 생각합니다. 비만진료지침개발, 연수강좌 개최, 임상 치료 근거 확보, 학회지 발간 등의 학술 활동뿐 아니라 비만 약침 개발, 절식 보조 음료 개발 등 개원가들의 필요에 맞춘 사업도 다양하게 진행 중입니다.


앞으로 비만의 건강보험 급여화에 대비하여 한의계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제제약에 대한 근거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따라서 한약의 비만 치료 임상근거를 확보하고 진료지침을 다양하게 개발하여 향후 급여화에 대비하고자 합니다. 한의학의 장점을 발휘한 체질과 변증을 이용한 맞춤 치료 근거를 마련하면 금상첨화일 것 같습니다.


그 외에도 학술지의 질을 높이고 국제화하기 위해 SCOPUS 진입도 계획 중입니다. 비만-대사질환 관련 한의학-대체의료를 아우르는 국제 저널로 성장시키는 것이 최종 목표입니다.



Q2.  

교수님 연구소에서는 한약을 미생물로 발효시켜 비만, 고지혈증 등 대사질환에 활용 가능한 식품, 약물 소재를 찾는 일을 하고 계시다고 알고 있습니다. 이 분야의 최신 연구 흐름을 여쭙고 싶습니다.


A2. 

발효는 한정된 자원의 효율적인 활용, 보다 쉬운 흡수, 부작용 감소 등 다양한 매력을 지니고 있는 생물전환가공법으로 한약에 적용하면 일종의 수치법으로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표준화가 어렵고 산업화시키기가 까다롭기 때문에 많은 연구가 필요한 분야이기도 합니다. 특히 어떤 한약재와 어떤 미생물 조합이 어떤 질병에 최적일지, 어떤 발효 조건을 갖춰야 하는지를 판단하는 것은 많은 시행착오와 연구를 거쳐야 합니다.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의 공동연구를 통해 다양한 발효한약 제품이 개발된다면 한의계에서 치료의 선택폭이 그만큼 넓어지는 셈이니 한의계가 관심을 가질 만한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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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3.

앞으로의 연구 방향과 계획은 무엇인지 듣고 싶습니다.


A3. 

비만과 대사질환에 활용할 수 있는 한약 소재를 찾는 것뿐 아니라 저희 실험실에서는 한약의 효과발현 기전을 최신 오믹스 기법으로 분석하여 개인 맞춤 처방을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특히 장내미생물은 개인마다 약효 차이가 나게끔 하는 중요한 매개체인데요. 장내 미생물, 유전체, 대사체 등을 분석하여 한약물의 반응을 예측하여 투약 프로토콜을 개발하면 한의학적 정밀의료를 구현하는 중요한 걸음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Q4.

교수님의 연구소에서 연구하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필요한 역량은 무엇입니까?


A4. 

저희 랩은 한의학뿐 아니라 생명과학, 생화학, 간호학 등 다양한 전공자들이 모여 한약의 대사질환 개선 효과와 그 기전을 연구하는 곳입니다. 중국 인도 등에서 온 연구자들도 함께 생활하며 다양한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한의학을 전공한 학생이라면 임상가가 되는 것도 좋겠지만 앞으로는 기초 연구 한의학자가 많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연구는 결국 호기심에서 비롯되는 것이니 한의학을 공부하며 가졌던 의문점을 과학적으로 풀어가고 싶은 분이면 환영입니다. 물론 중등 이상의 어학 실력과 열린 마음의 소유자면 좋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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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5.

미래의 젊은 연구자들이나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습니까?


A5.

한의대 교육의 목표가 유능한 임상 한의사를 배출하는 것이지만 근거를 중심으로 하는 보건의료의 흐름을 볼 때 앞으로는 보건학, 통계학 분야의 연구 인력이 많이 필요할 것이며 한방 산업계가 성장하면서 기초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한의과학자의 수요 또한 많이 늘어날 것으로 생각됩니다. 본인의 능력과 관심 분야를 임상에만 제한시키지 말고 더 멀리 내다보고 앞으로 어떤 한의 인력이 사회에서 요구될지를 고민해보시고 다양한 시도를 해보시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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