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f. Jun J Mao

About Jun J Mao, MD, MSCE


Associate Professor

Director of Integrative Medicine

Departments of Family Medicine and Community Health and Epidemiology


Director of Integrative Oncology Initiative

Abramson Cancer Center

Perelman School of Medicine at University of Pennsylvania


Chief of the Integrative Medicine Service at Memorial Sloan Kettering Cancer Center (2016)

President of the Society for Integrative Oncology


Address:

Center for Clinical Epidemiology and Biostatistics

227 Blockley Hall

423 Guardian Drive

Philadelphia, PA 19104-6021

Tel: (215) 746-2481




Q1.

Acupuncture expectancy scale을 생각해낸 배경은 무엇인가요?


많은 분이 알고 있는 것처럼, 침 연구에서 플라시보 효과는 신기하면서도 방법론적으로 어려운 문제입니다. 기대감(expectancy)이라는 것은 플라시보 효과에 대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지난 몇 년간의 심리학 연구를 통해 알려져 왔고, 이는 침 연구 및 심리학 연구를 진행 중인 연구자들이 모두 공유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이 부분에 착안하여 개발된 것이 Acupuncture Expectancy Scale입니다. 나아가 인지 및 생리적 변화 모두 그 과정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척도가 중요한 첫 단계입니다. 측정도구 없이는 연구를 수치화할 수 없기 때문이죠. 이런 문제의식이 침 기대감 설문을 개발할 수 있게 했던 것 같습니다.


Q2.

침의 효과를 인지하는 과정에 영향을 미치는 다른 요소는 무엇이 있습니까?


침 연구에서 플라시보 효과를 연구하기 위해서는 샴 침과 같은 침술에서 환자에게 실제로 전달되는 효과가 무엇인지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침술은 환자가 치료에 참여하는 과정이 있음으로 참여가 중요할 것입니다. 또 다른 요소는 이완으로, 환자가 의도적으로 20~30분가량 매주 1회 누워있는 과정을 말합니다. 이 밖에 중요한 요소로는 채윤병 교수의 연구에서도 볼 수 있듯 침 치료에는 침이 피부를 뚫는 과정이 있다는 점입니다. 이는 즉 신체의 방어막을 통과하는 과정이고 환자에게 신체적 스트레스 반응이 약화되었다는 느낌을 받게 할 수 있고, 즉 플라시보 효과가 환자에게서 더 잘 나타나도록 유도할 수도 있습니다. 이외에도 희망, 신뢰, 치료를 맡은 침 치료자와 유대관계 등 다양한 요소들이 영향을 미치는 효과라고 생각합니다. 이때 중요한 점은 각각의 효과를 이해하는 것보다는 임상의로서 자신의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 이런 부분을 인지하고 치료 과정을 이행하는 것이라고 보며, 이게 최종적인 목표라고 생각합니다.


Q3.

암 환자에 대한 침 치료의 장단점은 무엇이고, 환자의 주된 반응은 어떠한가요?


침 치료의 장점으로는 여러 가지를 떠올릴 수 있습니다. 암 환자의 구역, 구토, 피곤, 수면장애, 정신적 증상 등과 관련한 연구는 아직 제한은 있으나 확실한 효과를 어느 정도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암 환자는 이와 같은 증상을 하나씩 겪지 않기 때문에, 이를 모두 약물로 치료하려면 다량의 약을 한꺼번에 복용하게 됩니다. 반면 침으로 이를 치료하면 정체적으로 치료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더 말씀드리자면 암 환자들은 치료를 통해 생존과 죽음이라는 길에 맞닥뜨리기 때문에 진단검사와 병의 진행에 대한 스트레스와 불안감을 매우 많이 받습니다. 이런 측면에서 침 치료는 암과 맞서 싸우는 긴 치료과정에서 자신의 몸에 대한 통제감과 차분함을 제공할 수 있는 수단으로 쓰일 수 있습니다.


치료에 대한 문제점으로는 한국의 상황을 제가 잘은 모르지만, 보험으로 보장이 되지 않는다는 점이 많은 국가에서 문제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암 환자의 경우 치료에 대한 경제적 부담이 이미 상당한데 침 치료를 더 받는다는 것은 부담을 가중시키는 일이 되고, 또 국가보험에 어떤 방식으로 추가할 것인지도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더불어 암 환자는 보통 수술, 항암치료, 방사선치료 등을 거치면서 많은 의사를 상대하기 때문에 침 치료를 받는 과정과 시간이 부담될 수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침 치료가 보건체계와 정책에 포함이 되어 암 환자들의 증상과 건강 상태를 돕기 위한 기반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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