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미연 교수의 한방운동보감

경희대학교 한방재활의학과 교수이자 강동경희대병원 웰니스센터 센터장으로 있습니다. 동의보감(東醫寶鑑)에서는 기일즉체(氣逸則滯)라 하여 움직이지 않고 편하게 지내면 오히려 올바른 순환이 되지 않고 막혀서 도리어 병이 생길 수 있다고 나와 있습니다. 건강한 몸과 마음을 만들기 위한 증상별 올바른 운동 방법과 지압법에 대한 내용을 전달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학력]
-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졸업 및 동 대학원 박사학위 취득
- 경희의료원 일반수련의 및 한방재활의학과 전문수련의
- 미국 콜롬비아 대학교 Post-doctoral fellow

[경력]
- 현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한방재활의학과 부교수
- 현 강동경희대병원 웰니스센터장 겸 한방재활의학과 과장
- 현 한방재활의학과학회 이사
-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보완통합의학센타 교환교수
- 제17대 대통령 의료자문의

[저서]
- 2014 『나는 통증없이 산다』
- 2012 『평생 살 안 찌는 몸 만드는 체형 교정 다이어트』
- 2010 『조화와 균형의 과학 우리 한의학』
- 2009 『약선학』

송미연
송미연

체질과 증상에 맞는 올바른 운동법, 평균수명 100세 시대에 보다 건강하고 활기차게 살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 드리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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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력에 좋은 스트레칭과 지압 3. 링 끼고 한발 들어 Balance trai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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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칭 방법


1. 편평한 바닥 위에 정면을 바라보고 머리부터 어깨, 허리, 골반을 정면으로 향하게 하고, 양발을 어깨너비로 약간 벌려 바르게 선 자세로 시작한다.
2. 쿠션 혹은 필라테스 링을 준비하여 양 발목과 발목 사이에 끼우고 하지 내측부에 약간의 긴장을 가해 끼워진 쿠션/링이 떨어지지 않게 고정시킨다.
3. 양팔은 어깨높이로 나란히 평행하게 정면을 향해 들어 올린다.
4. 쿠션/링을 발목 사이에 끼운 채로 정중선으로 이어지는 머리부터 발끝까지의 무게중심 축을 옆으로 기울여 한쪽 다리는 땅을 짚고 서되, 반대쪽 다리는 들어 올린다.
5. 신체를 측면으로 기울이면서도 정면을 응시하고 어깨높이로 올렸던 양팔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균형을 잡고, 하지 내측을 살짝 더 강하게 조여줘 사이에 끼인 쿠션/링이 자세변경 도중 빠져나가거나 흔들리지 않도록 주의한다. 하지 내측의 대퇴 내전근의 긴장이 살짝 느껴질 정도가 되도록 한다.
6. 깊게 숨을 들이마시며 약 5초간 한쪽 다리를 들어 올린 채로 균형 잡는 자세를 유지한 뒤, 숨을 내뱉으며 천천히 다리를 내려 양발로 다시 정면을 향해 선다. 
7. 이후에는 들어 올리는 다리와 신체를 기울이는 방향을 바꿔 같은 동작을 반복해준다.


쿠션/링 끼고 한발 들어 균형 잡기 운동을 하면?


쿠션/링을 양다리 사이에 끼우면서 자극이 가해지는 대퇴 내전근은 허벅지 안쪽에 위치하여 무릎까지 이어지나 자주 사용하지 않는 근육이기에 다른 근육보다도 더 굳어져 있거나 약화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특히 장시간 가부좌 자세를 취하거나 다리를 벌리고 앉는 등 대퇴내전근을 사용하지 않는 경우 약화되며 반대로 다리를 오므리고 앉는 여성에게서는 과긴장되기 쉽고 현대인의 대부분의 경우 굳어 단축되어 있다. 이러한 이유로 허벅지 내측에 지방이 축적되는 경우도 많으며 대퇴내전근의 단축/약화가 악순환되어 장시간 앉아있을 때 올바른 자세 혹은 같은 자세를 유지하기 힘들게 하여 집중력과 지구력에도 방해를 줄 수 있다.

따라서 위와 같은 운동을 통해 집중력과 지구력 증진뿐만 아니라 한발로 균형 잡는 과정에서 코어 근육과 같은 자세유지 근육을 단련하여 전신까지 자극할 수 있다.


스트레칭 횟수와 시간


쿠션/링을 끼고 한쪽 다리를 들어 올린 채 5초간 균형 잡아 지탱한 뒤, 반대쪽 다리를 들어 올려 같은 동작을 반복해 준다. 양쪽 다리를 번갈아들어 올리는 것을 1세트로 하여 3회 반복해준다. 점차 자세가 숙달되면 다리를 들어 올린 채 지탱하는 시간을 점차 늘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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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의 의미와 위치


태양혈은 경외기혈로, 눈에서 머리 쪽으로 수평으로 2c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손으로 눈꼬리 외측 끝으로부터 측두부를 향해 만졌을 때 움푹 파인 자리에 위치하여 쉽게 관자놀이라 부르는 부위이다. 정식 경락의 흐름을 벗어나 위치하는 경외기혈의 하나로, 태(太)는 크다는 의미이고, 양(陽)은 밝다, 양기 등의 의미로 음(陰)에 대비되는 개념으로, 태양혈이 인체의 상부에 위치하여 양기를 총괄하며 정명혈(睛明穴)에서부터 시작하여 전신을 순환하는 양기가 많이 보이는 곳이기에 명명되었다.


지압 방법


서거나 앉은 자세, 누운 자세 등 어느 자세에서도 스스로 쉽게 지압할 수 있으며, 양쪽 손의 엄지 혹은 검지를 얼굴 좌우의 눈가 외측 옆 움푹 들어간 관자놀이 근처에 각각 갖다 댄다. 가볍게 숨을 들이마시며 3-5초간 눌러준다. 이때 둥글게 작은 원을 그려줘도 좋다. 이후 양손을 떼어내면서 들이마셨던 숨을 내뱉는다. 잠시 눌렀다 떼어낸 뒤 3-5회 반복한다. 두통이나 어지럼증이 있을 때도 도움이 되며, 눈을 밝게 해주는 것에도 좋다.


효능


태양혈은 두부(頭部) 중에서도 눈과 귀 사이에 위치하는 경외기혈의 하나로, 긴장 및 스트레스로 인한 긴장성 두통 및 편두통에도 효과가 있으며 그 외의 어지러움, 두통 및 각종 신경증에도 쓰이며 눈가에 위치하며 눈가의 열감, 피로감을 풀어주는 데 효과가 있다. 지압과 같은 가벼운 자극으로도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외에도 신체 전반적인 양기의 흐름을 조절해주므로 체내 기혈의 흐름이 뭉쳐 나타나는 두부 외의 전신적인 증상에도 효과를 나타내어 머리로 기의 순환을 개선시켜 집중력 강화에도 도움이 된다.



ⓒ 송미연 교수의 한방 운동보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