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균 교수의 약초 이야기

국내에서 자생하는 약용자원을 종합하면 약 100여 종에 이른다. 이 중에서도 비교적 약효가 두드러지고 있으나 한의사나 일반인들이 잘 알지 못하는 약효들을 알려주고 또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방법들을 제시하고자 한다. 현금의 시대는 재래적인 방법으로 약물을 전탕하거나 단순한 환을 만들어서 복용하는 시절은 이미 지나가고 있다. 같은 약이라도 가공처리를 했을 때 몇 배에서 몇백 배의 약효를 내는 방법들을 찾고 이를 임상에 적용할 때 환경보호와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 믿어진다.
[학력]
-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졸업 및 동 대학원 석사, 박사학위 취득

[경력]
-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외래교수
- 포천중문의대 대체의학대학원 겸임교수
- 건국대학교 녹용연구센터 자문위원
- 보건복지부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위원
- 한국생약협회 학술위원회 위원장
- 한국겨레문화연구원(재) 상무이사
- 세종대왕기념사업회(사) 상무이사
- 대한발효한약학회, 한방외치요법학회, 대한항노화학회, 한방피부미용학회 고문
- 뉴트렉스한의원 대표원장
- 중앙공무원교육원, 국방대학원, 경희대 강사
-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강북한약농산물검사소 감별위원
-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의약품시험연구소 수입한약재 감별위원
- 경기의약연구센터 한약검사소 감별위원
- 한국식품연구소 한약재관능검사위원회위원
- 바이오텍크놀로지 고문
- 엘지생활건강 고문
- 아모레퍼시픽 자문위원
- 엘림한의원 대표원장

안덕균
안덕균

국내에 자생하는 약용자원 약 100여 종 중에서도 비교적 약효가 두드러지나 한의사와 일반인들이 잘 알지 못하는 약효들을 소개하고, 이를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방법들을 제시하려 한다. 또 가공처리하면 그 약효가 강화되는 방법들을 찾아서 임상 적용 시 치료 효과의 극대화에 기여하고자 한다.

프로필 바로가기

하고초(夏枯草)

 

ADK24-01.jpg

하고초(夏枯草)는 꽃에 꿀이 많아 국내에서는 꿀풀이라고 부르는데 5-6월에 자주색의 꽃이 피고 이내 지상부가 말라버리므로 여름이 되면 말라 죽는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그러나 아주 사멸해버리는 것이 아니라 꽃대만 시들 뿐 잎은 그대로 남아 있어서 이듬해에 싹이 돋아 번식하게 된다. 꽃은 보라색이지만 요즈음에는 흰색의 하고초도 유입되어 성장하고 있다.


기원
꿀풀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초본식물인 꿀풀 Prunella vulgaris L.의 꽃을 따서 약용한다.


약성
맛은 달고 약간 쓰며 성질은 차다.


성분
ursolic acid, oleanolic acid, daucosterol이 들어있고, 전초에는 정유 성분으로 prunellin, rutin, hyperoside 등이 들어있다.


ADK24-03.jpg

약리작용
1. 물로 추출한 액이나 알코올 추출물은 마취한 동물의 혈압을 낮추고, 심근보호 작용을 한다.
2. 항염 작용과 면역억제 작용을 보였다.
3. 혈당강하 작용, 항균, 항바이러스 작용을 나타냈다.


효능
청간명목(淸肝明目), 산결해독(散結解毒) 효능이 있다.


1. 눈이 충혈되고 붓고 아프면서 감고 뜨기가 어렵고 빛을 보기가 꺼려지며 눈물이 저절로 흐르고, 두통과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증상에 활용된다. 이 증상에는 하고초를 차로 다려서 복용해도 효력이 있다. 간 기능이 떨어지고 두통을 호소하며 혈압이 높은 증상에 적용한다.

2. 결핵성 임파선염에 항균산결 작용으로 결핵균을 제어하고 응결된 종창을 풀어준다.

3. 신경과민으로 인한 고혈압에 혈압강하 작용과 간 기능 개선에도 치료 효과를 보인다.


ADK24-02.jpg

임상응용
1. 간 기능 장애로 안구충혈 및 동통, 햇빛을 잘 못보는 증상에 향부자(香附子) 감국(甘菊) 각 60g, 하고초(夏枯草) 40g을 전탕하여 차로 복용한다. 이 처방은 혈압을 낮춰주면서 두통을 낫게하고 간 기능을 회복시켜 안구의 염증을 치료하므로 동통 개선, 부종이나 안압 강하 작용을 나타낸다. 또 다른 처방으로는 구기자(枸杞子) 240g, 하고초(夏枯草) 120g, 감국(甘菊) 결명자(決明子) 각 80g, 밀몽화(密蒙花) 40g을 분말하여 꿀로 환약을 만들어서 복용한다.


2. 고혈압에는 하고초(夏枯草) 감국(甘菊) 결명자(決明子) 각 20g, 조구등(釣鉤藤) 천궁(川芎) 각 12g을 복용한다. 역시 혈압강하 작용으로 두통과 어지럼증을 해소시킨다.


3. 간염에는 하고초(夏枯草) 20g, 백화사설초(白花蛇舌草) 12g, 인진(茵蔯) 강황(薑黃) 각 10g을 전탕하여 복용한다. 급성 황달인 경우 신속하게 회복되고 협통 제거, 피로회복, 식욕증가 효과를 보인다.


4. 페결핵에는 하고초(夏枯草) 20g, 어성초(魚腥草) 길경(桔梗) 각 15g, 백합(百合) 12g, 백급(白芨) 녹각(鹿角)분말 각 6g을 전탕 복용한다. 결핵균의 발육을 억제하고 각혈을 멎게 하며, 식욕을 증가시키고, 오심 및 구토 해소 증상이 현저하게 개선된다.


5. 혈당강하 작용으로는 하고초(夏枯草) 20g, 상엽(桑葉) 고과(苦瓜) 국우(菊芋) 각 15g을 전탕하여 복용하거나 환약으로 복용하면 혈당을 내리면서 혈당유지, 피로회복, 활동력 개선 등의 작용을 나타낸다.


금기
소화기가 약한 사람은 복용을 피한다.



© 안덕균 교수의 약초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