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닥터 한의사 이현삼의 스포츠 한의 이야기

한의학을 전공하고 해부학교실에서 해부학을 전공한 한의사 이현삼입니다. 최근 건강을 위한 생활체육이 널리 보급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근골격계의 스포츠 손상이 전문선수뿐만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부상 방지를 최소로 하여 보다 즐거운 생활체육 활동으로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한의학뿐만 아니라 근골격계의 해부학적 지식을 쉽게 전달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학력]
-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졸업
- 경희대학교 동서의학대학원 석사 (한의학) 및 박사학위 취득 (의과학)

[경력]
- 현 오성당한의원 대표원장
- 국민건강보험공단 장기요양등급판정위원회 위원
- 대한배구협회 의무위원
- 한국프로축구연맹 의무위원
- 한국실업축구연맹 의무위원
-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해부학교실 외래 부교수
- 대한스포츠한의학회 부회장
- 대한한방비만학회 정회원
- 대한한의학회 정회원
- 대한면역약침학회 정회원
-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한방진료소장
- 2012 세계여자아이스하키 팀닥터

이현삼
이현삼

한의학과 해부학을 전공한 한의사 이현삼입니다. 최근 건강을 위한 생활체육이 널리 보급되어 전문선수뿐 아니라 일반인의 근골격계 스포츠 손상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부상 방지를 최소화해서 보다 즐거운 생활체육 활동으로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한의학과 해부학적 지식을 쉽게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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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수험생의 건강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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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바다가 가까이 있는 한국에서의 여름은 자연을 벗하며 바캉스를 즐기기에 너무 좋은 계절이다. 하지만 책상에서 공부를 해야 하는 수험생들은 달갑지만은 않을 것이다. 필자도 각종 시험을 준비하던 시기를 돌이켜 생각해보면 여름은 더위로 인한 체력저하, 실내외 온도 차이로 인한 냉방병, 그리고 심심치 않게 발생하는 장염, 열대야로 인한 수면부족 등으로 공부하기에 좋은 계절은 아니었던 듯하다. 가뜩이나 남들은 휴가다 뭐다 하는 판에...


그렇다면 여름에 공부하는 수험생들은 어떻게 여름을 이겨내는 것이 좋을까? 더운 계절에 냉방이 잘 된 책상 앞에 앉아 있으면 졸음이 살살 오기 쉽다. 턱을 괴고 혹은 한쪽으로 기대어 앉아서 책을 보다 보면 등과 목이 결리기 일쑤다. 그리고 책상에서 등을 구부리고 머리와 목을 앞으로 내민 자세로 장시간 있게 되면 거북목이 되고 이는 경추의 적색근육들과 승모근, 견갑거근, 광배근의 긴장을 유발하게 되어 두통, 어깨결림, 등 통증, 팔 저림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이 발생할 때는 목과 어깨의 긴장을 풀어주는 안마를 자주 시행하면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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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어깨 긴장에 도움이 되는 자가 안마법


엄지손가락이 검지 옆으로 가도록 주먹을 쥐면 엄지 쪽 근육이 두툼해지는데 이 부분으로 반대쪽 목과 어깨의 경계를 대각선 방향으로 가볍게 두드려준다. 교차로 3~5회 반복해준다.


승모근 광배근 이완 운동법


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세를 바로 하고 어깨 운동을 자주 해주는 것이 좋다. 보통은 목을 둥글게 돌리는 동작을 하는데 이것은 경추 관절에 무리를 줄 수 있으니 다음과 같은 동작을 추천한다.


 1. 어깨 관절을 앞에서 뒤로 돌리는 동작
 2. 어깨를 위아래로 움직이는 동작 (힘 있게 위로 올렸다가 아래로 툭 하며 떨어뜨리는 느낌으로)


이 두 가지 동작은 등 부위의 승모근과 광배근을 이완시켜, 앉아서 공부할 때 굽어지기 쉬운 척추를 바로 펼 수 있게 해주고 목으로 올라가는 신경과 혈액 순환을 좋게 하여 졸음 예방과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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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책상 앞에 앉을 때는 엉덩이를 의자에 바짝 대고 허리를 세워 앉는 것이 좋다. 만약 엉덩이를 의자 끝에 걸쳐서 앉으면 허리가 굽어져서 거북목 현상이 심해지고 골반의 근육이 과긴장되어 허리 통증도 발생할 수 있다. 아마도 책상에서 엎드려 자는 친구의 모습을 보면 쉽게 상상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여름철에 에어컨으로 냉방이 된 방에 오래 있으면 눈이 건조해져서 안구건조증이 생길 수 있다. 안구가 건조해지면 눈꺼풀이 무거워지고 집중력도 떨어져 학습 능력이 저하된다. 이때는 수분을 틈틈이 보충해주고 주기적으로 바깥 공기를 마셔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졸음을 쫓기 위해 고카페인 음료를 마시는 경우도 많은데 이것은 수면을 방해하고 소변을 자주 배출하게 하여 체내 수분이 소실되기 때문에 좋지 않다. 또한, 근육의 긴장도를 증가시켜 담이 걸릴 수도 있으니 피하는 것이 좋다. 여름에는 카페인 대신 체질, 성별, 나이에 상관없이 복용할 수 있는 오미자 냉차를 만들어 마시면 졸음을 쫓고 기력이 떨어지지 않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 너무 차가운 음식이나 수박, 참외 같은 차가운 성질의 과일을 많이 먹으면 비위를 허약하게 하여 장염이나 더위, 어지러움 등을 유발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오미자 냉차 만드는 법


생수 500mL에 오미자 5~10g 정도 넣어서 하루 저녁 냉장고에 넣어놓으면 오미자가 빨갛게 우러난다. 여기에 기호에 맞게 설탕이나 꿀을 섞어서 음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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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팀닥터 한의사 이현삼의 스포츠 한의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