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지영 박사의 편안한 웰빙 수다

여러분 안녕하세요. 이 코너를 통해 여러분을 만날 수 있어서 참 반갑고 기쁩니다.
10년간 한의원을 운영하면서 남녀노소 아주 다양한 분들을 많이 만나 뵐 수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느낀 점 중 제가 항상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좋은 이야기일수록 상대방과 교감을 깊게 나누며 소통할 때 더욱 의미가 있다는 점입니다.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이런 날씨에는 무엇을 주의해야 할까”, “내가 어디가 아픈데 무엇을 의심해 봐야 할까”, “한의원에 가면 무조건 침을 맞거나 약을 먹어야 하는 것일까?”, “우리 가족에게 도움이 되는 건강법은 무엇일까” 등을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그리고 그런 내용들을 어렵지 않게, 옆집 사는 나의 가까운 친구와 편하게 이야기 나누는 느낌으로 전달해 드리고 싶습니다.
앞으로 여러분들과 함께 나눌 이야기들이 기대가 되면서 마음이 두근거리네요. 함께 해서 행복한 이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학력]
-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졸업
- 경희대학교대학원 한의과대학 석사 졸업 (생리학 전공)
- 경희대학교대학원 한의과대학 박사 졸업 (생리학 전공)

[경력]
- 현 경희미르애한의원 제주점 대표원장
- 현 헬스앤메디슨뉴스 편집주간
- 전 대한한의사협회 국제이사
- 전 대한한의사협회 남북민족의학협력위원장
- 전 제주특별자치도 한의사회 학술부회장
- 전 제주시 생활체육회 이사
- 전 경희미르한의원 강동점 대표원장

남지영
남지영

한의학이 어렵다는 편견을 버려라!
우리집 옆에 사는 친구가 들려주는 수다같은 이야기
생활 속의 한의학을 쉽게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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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와 열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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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이 바뀌는 시기를 환절기라고 하지요.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시기에도 어김없이 환절기가 찾아오는데요. 따뜻한 봄바람이 부는가 하다가도 추워지고, 쌀쌀해지는가 싶다가도 며칠 동안은 따뜻해지고 그러는 기간입니다. 이런 환절기에 가장 걱정되시는 건 아무래도 감기일 텐데요.


환절기에는 일교차가 크기 때문에 호흡기 질환이 잘 오는 경향이 있습니다. 호흡기 질환은 예방이 가장 중요하고요. 감기에 걸렸다면 잘 치료해서 오래 가지 않게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감기는 1주나 열흘 내에 낫습니다. 그보다 더 오래가면 거의 대부분 감기가 아닌 것이죠. 아무튼 열이 나거나 콧물이라든지 기침 재채기가 나면 감기가 아닐까 생각을 하는데요. 일단 그런 증상이 생기면 바로 가까운 한의원이나 의원을 방문하시는 게 좋습니다. 일단 의료기관에 가서 감기인지 다른 질환인지 판별하셔야 하고요. 그에 따라서 다른 치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열 같은 경우에 일반적으로 38.5도 정도까지는 지켜봐도 괜찮다고 봅니다. 감기 바이러스를 무찌를 수 있는 몸 안의 좋은 성분들이 38도 부근에서 활성화가 되기 때문입니다. 일단은 38.5도까지는 지켜보시고, 그 이상의 경우 지켜보다가 정 안 되겠으면 그 때 해열제의 도움을 얻으시는 게 좋습니다.


옛날에는 아이들이 열이 나면 일단 얼음마사지를 해서 열을 낮추라고 했었거든요. 그런데 요즘에는 그렇게 얼음마사지를 하는 경우가 드물거에요. 열이 난다고 해서 무조건 체온을 낮추는 게 좋은 건 아니라는 게 상식이 됐거든요. 가끔 미온수 마사지는 좀 하시는 거 같아요.


한의원에서는 적절한 혈자리에 침을 놓고 감기를 빨리 낫게 하는 한약을 씁니다. 감기 종류라든지 환자 상황에 때라서 달라지지만, 원칙은 몸 안에서 감기와 싸우는 힘을 북돋워서 잘 싸우고 빨리 감기를 무찌르게 하는 것이에요.


일반적으로 제일 걱정되는 것은 열일 텐데요. 열이 나서 덥다면 몸을 시원하게 하시고요. 열은 나는데 춥고 오한이 난다면 몸을 따뜻하게 하시는 것이 좋아요. 식욕도 마찬가집니다. 감기에 걸려서 식욕이 없으면 억지로 먹지 마세요. 감기 때문에 소화력이 떨어져 있는데 억지로 먹어서 체하면 정말 곤란하거든요. 하지만 식욕이 있다면 드셔도 됩니다.


그런데 아이들의 경우에, 입맛 없어 해서 끼니는 안 주더라도 물은 꼭 지속적으로 주셔야 해요. 아이들은 몸이 작아서 수분 공급이 조금이라도 부족하면 탈수 현상이 잘 일어나거든요. 보리차나 이온음료 등을 조금씩이라도 계속 먹이셔야 합니다.


 
References


[1] Mackowiak PA, Wasserman SS, Levine MM. Relationship between Humoral Immune Responses and Oral temperature during Human Shigellosis. J Infect Dis. 1993 Jun;167(6):1449-52.


[2] Hanson DF. Fever, temperature, and the immune response. Ann N Y Acad Sci. 1997 Mar 15;813:453-64.



© 남지영 박사의 편안한 웰빙 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