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지영 박사의 편안한 웰빙 수다

여러분 안녕하세요. 이 코너를 통해 여러분을 만날 수 있어서 참 반갑고 기쁩니다.
10년간 한의원을 운영하면서 남녀노소 아주 다양한 분들을 많이 만나 뵐 수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느낀 점 중 제가 항상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좋은 이야기일수록 상대방과 교감을 깊게 나누며 소통할 때 더욱 의미가 있다는 점입니다.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이런 날씨에는 무엇을 주의해야 할까”, “내가 어디가 아픈데 무엇을 의심해 봐야 할까”, “한의원에 가면 무조건 침을 맞거나 약을 먹어야 하는 것일까?”, “우리 가족에게 도움이 되는 건강법은 무엇일까” 등을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그리고 그런 내용들을 어렵지 않게, 옆집 사는 나의 가까운 친구와 편하게 이야기 나누는 느낌으로 전달해 드리고 싶습니다.
앞으로 여러분들과 함께 나눌 이야기들이 기대가 되면서 마음이 두근거리네요. 함께 해서 행복한 이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학력]
-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졸업
- 경희대학교대학원 한의과대학 석사 졸업 (생리학 전공)
- 경희대학교대학원 한의과대학 박사 졸업 (생리학 전공)

[경력]
- 현 경희미르애한의원 제주점 대표원장
- 현 헬스앤메디슨뉴스 편집주간
- 전 대한한의사협회 국제이사
- 전 대한한의사협회 남북민족의학협력위원장
- 전 제주특별자치도 한의사회 학술부회장
- 전 제주시 생활체육회 이사
- 전 경희미르한의원 강동점 대표원장

남지영
남지영

한의학이 어렵다는 편견을 버려라!
우리집 옆에 사는 친구가 들려주는 수다같은 이야기
생활 속의 한의학을 쉽게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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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울 때일수록 목 어깨 관리가 더 중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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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한파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추운 날에는 근육이 굳어지기 쉬운데요. 그러면 관절통이 잘 옵니다. 뼈와 뼈를 잡고 있는 살들이 뻣뻣해지면서 여러 가지 통증이 생기는 거에요. 근육통이나 관절통 등이지요.


얼굴도 움직이고 손발도 움직이고 있잖아요. 온 몸에는 근육이 있고요. 날씨에 따라서 근육상태는 어느 정도 영향을 받습니다. 그런데 추위가 이어지면 몸 바깥쪽 근육은 물론이고 몸 안쪽 근육들도 모두 긴장해서 굳어버려요. 그러면 표정도 내 마음대로 잘 안 돼서 얼굴이 일그러지기도 하고요, 뱃속의 근육도 잘 안 움직여서 소화가 잘 안되고 그럴 수 있습니다. 그래서 겨울철일수록 드시는 것에 유의해야 합니다. 고기나 자극적인 음식들을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옷도 따뜻하게 입으시고요. 모자나 장갑 등등의 방한 용품도 꼭 챙기셨으면 해요.


또한 몸을 따뜻하게 하려면 움직이는 걸 많이 하면 좋은데요. 따뜻하게 보온하는 걸 잊지 마시고요. 몸이 움츠러들지 않도록 스트레칭도 자주 하시는 게 좋아요. 날이 추우면 근육은 물론이고 혈관이나 피부가 쪼그라들면서 평소 근육통 있던 부분들이 더 안 좋아질 수 있습니다. 특히 요즘에는 컴퓨터나 휴대전화를 많이 사용하면서 아무래도 자세가 구부정하고 목 어깨가 움츠러들어 있는 사람들이 많아요. 안 그래도 움츠러들어 있는데 추워서 근육이나 혈관이며 피부가 더 긴장된다면 불편감은 당연히 더 심해질 수밖에 없어요.


목이나 어깨가 많이 뭉쳐있으면 두통이나 어지러움 등도 잘 생기기 때문에 평소에 스트레칭으로 잘 관리해야 합니다. 이미 근육긴장이 심해져 있거나 통증이 있다면 한의원에 가서 약을 처방받거나 침을 맞으면 큰 도움이 되요.


참, 머리가 아프면 뇌에 이상이 있는지 많이 걱정될 수 있는데요. 양 손의 감각이 떨어지거나, 한쪽 눈이 제대로 안 보이는 느낌이 있다든지, 말이 어눌하게 나가는 등등의 신경학적 증상이 있는 게 아니라면 뇌의 이상인 경우는 드물고 대부분 목 어깨 근육 문제인 것이 대다수입니다. 혼자 고민하지 마시고 가까운 의료기관에 방문해서 진찰을 받아보시면 금방 알게 되실 거에요. 생각보다 쉽게 치료되는 경우가 아주 많답니다.



References


[1] Inoue-Minakuchi M, Kuboki T, Maekawa K, Yanagi Y, Inoue E, Wakasa T, Kishi K, Yatani H, Clark GT. Signal intensity changes in T2-weighted MR image of the human trapezius muscle upon cold pressor stimulation. Dentomaxillofac Radiol. 2002 Nov;31(6):350-4.


[2] Muzik O, Reilly KT, Diwadkar VA. "Brain over body"-A study on the willful regulation of autonomic function during cold exposure. Neuroimage. 2018 Feb 10;172:632-641.
doi: 10.1016/j.neuroimage.2018.01.067.



© 남지영 박사의 편안한 웰빙 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