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지영 박사의 편안한 웰빙 수다

여러분 안녕하세요. 이 코너를 통해 여러분을 만날 수 있어서 참 반갑고 기쁩니다.
10년간 한의원을 운영하면서 남녀노소 아주 다양한 분들을 많이 만나 뵐 수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느낀 점 중 제가 항상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좋은 이야기일수록 상대방과 교감을 깊게 나누며 소통할 때 더욱 의미가 있다는 점입니다.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이런 날씨에는 무엇을 주의해야 할까”, “내가 어디가 아픈데 무엇을 의심해 봐야 할까”, “한의원에 가면 무조건 침을 맞거나 약을 먹어야 하는 것일까?”, “우리 가족에게 도움이 되는 건강법은 무엇일까” 등을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그리고 그런 내용들을 어렵지 않게, 옆집 사는 나의 가까운 친구와 편하게 이야기 나누는 느낌으로 전달해 드리고 싶습니다.
앞으로 여러분들과 함께 나눌 이야기들이 기대가 되면서 마음이 두근거리네요. 함께 해서 행복한 이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학력]
-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졸업
- 경희대학교대학원 한의과대학 석사 졸업 (생리학 전공)
- 경희대학교대학원 한의과대학 박사 졸업 (생리학 전공)

[경력]
- 현 경희미르한의원 제주점 대표원장
- 현 헬스앤메디슨뉴스 편집주간
- 전 대한한의사협회 국제이사
- 전 대한한의사협회 남북민족의학협력위원장
- 전 제주특별자치도 한의사회 학술부회장
- 전 제주시 생활체육회 이사
- 전 경희미르한의원 강동점 대표원장

남지영
남지영

한의학이 어렵다는 편견을 버려라!
우리집 옆에 사는 친구가 들려주는 수다같은 이야기
생활 속의 한의학을 쉽게 소개합니다.

프로필 바로가기

관절통, 한의학으로 치료하세요

 

NJY22-main.jpg



겨울철 가장 추운 달이 1월인 것 같아요. 비가 오거나 흐린 날에도 그렇지만 추운 날 관절통이 심해지는 분들이 많을 거예요. 날이 추워지면 혈관이 수축하면서 관절을 둘러싼 근육에 혈액 순환이 잘 안 되어 관절이 유연하게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통증이 더 심해지기도 합니다.


이럴 때 떠오르는 게 한의원이죠? 한의원에서는 내과, 피부, 신경학적 증상을 포함한 다양한 질병에 대한 치료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아무래도 관절이나 근육이 아프거나 다쳤을 때 더 많이 생각하시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한의 치료를 받아 본 경험이 없다면 어떻게 치료가 이루어지는지, 치료 시 아픈 건 아닌지 궁금하실 거예요. 한의 치료를 여러 번 받아보신 분의 경우에도 어떤 원리로 치료가 이루어지는 것인지 알고 싶으실 수도 있고요.


오늘은 일반적인 관절통을 한의원에서 어떻게 치료하는지 간단하게 알려드릴게요. 어깨, 허리, 무릎 등이 아프거나 손목, 발목을 삐었을 때 한의원에서는 주로 침·뜸·부항 치료를 많이 해요. 관절통이 심하거나 타 질환이 함께 있는 경우에는 한약을 투여하기도 하고요.


침 치료도 한 가지 종류만 있는 게 아니고 정말 다양합니다. 근육의 뭉친 부분을 풀어주어 관절의 움직임을 유연하게 하는 방법, 혈행을 원활히 함으로써 근육 이완에 도움이 되는 방법, 근막이나 골막을 자극하여 막부착부를 비롯한 조직을 부드럽게 조화시키는 방법, 전침기를 연결하여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방법 등이 있어요. 이 중에서 어떤 방법이 환자분들의 상태 개선에 제일 효과적일지를 판단하고 결정하는 게 전문가의 역할이며 그 방법을 시술에 적용해서 몸이 회복되도록 도와 드립니다.


뜸도 정확한 혈자리에 시행해야 해요. 뜸은 근막 조직 재건에 도움이 되며 국소 혈류 및 심부 혈류를 동시에 개선하는 효과가 있어요. 그런데 뜸 연기를 많이 맡게 되면 호흡기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요즘에는 전자뜸도 나오고 있습니다.


부항 치료는 크게 건부항과 습부항으로 나눠 볼 수 있어요. 신체 일부분에 음압을 주어서 조직의 혈류를 개선하는 방법입니다. 피를 빼게 되는 습부항의 경우 통증 및 염증 유발 물질의 제거에 특히 도움이 되지만, 습부항을 잘못 시행하면 통증이나 염증이 더 심해지는 경우도 있으므로 반드시 의료기관에서 시술받아야 해요. 건부항도 조심스럽기는 마찬가지로 습부항보다 상대적으로 안전하긴 하지만 정확한 치료를 위해서는 전문가에게 시술을 받으셔야 합니다.


관절통 한약 치료는 증상 및 체질 등을 고려하여 진행합니다. 관절통 완화에 한약이 매우 큰 도움이 되는데요 특히 관절통이 심하거나 기타 질환이 함께 있다면 한약 처방을 받는 것이 좋겠지요. 한약을 정제해서 관절이나 근육 근처의 혈자리에 주입하는 약침 요법도 상당히 효과적입니다.


요즘에는 관절을 바로 맞추고 연부 조직들의 상태를 개선하기 위해서 추나요법을 받으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신체 부위를 밀고 당기거나 해서 틀어진 부분을 좋아지게 하는 것입니다.


종종 “관절에 뭘 먹으면 좋아요?”라는 질문도 받는데 사실 관절통에 특효인 약재가 딱 정해져 있는 건 아닙니다. 관절에는 OO, 뼈에는 XX가 좋다는 등의 민간요법이나 입소문 등이 있지만 그건 그냥 낭설이라고 생각하시는 게 좋아요. 병의 원인, 구체적 증상, 통증 양상, 과거력 등에 따라 적용 약이 아주 많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음식이나 약을 잘못 드시면 관절에 오히려 안 좋을 수 있으므로 주의하셔야 해요.


관절통을 예방하는 평소 습관으로 비타민 D의 섭취에 신경을 쓰고 따뜻한 찜질이나 가벼운 운동을 권해 드리고 싶어요. 특히 겨울에는 일조량과 일조시간이 줄기 때문에 체내 비타민 D 합성량이 줄어들어 관절염에 악영향을 줄 수 있거든요. 자주 일광욕을 해서 몸 안에서 비타민 D가 잘 생길 수 있도록 하고 달걀노른자나 우유, 생선, 간, 표고버섯 등 비타민 D가 풍부한 음식을 챙겨 드시면 좋습니다. 특히 표고버섯의 경우 햇볕에 말리면 비타민 D가 12배가량 증가한다고 하니 요리에 참고하세요.


항상 옷을 따뜻하게 입어 혈관이 수축하는 것을 최대한 막고, 때때로 온찜질을 해서 혈액순환이 잘 되게 하면 좋습니다. 평소에 가벼운 산책이나 스트레칭 등을 하면 관절이 더 유연해지고 근육이 튼튼해져 관절통 예방에 아주 큰 도움이 되실 겁니다.



References


[1] Schröder S, Meyer-Hamme G, Friedemann T, Kirch S, Hauck M, Plaetke R, Friedrichs S, Gulati A, Briem D. Immediate Pain Relief in Adhesive Capsulitis by Acupuncture-A Randomized Controlled Double-Blinded Study. Pain Med. 2017 Nov 1;18(11):2235-47. doi: 10.1093/pm/pnx052.


[2] Pan T, Cheng TF, Jia YR, Li P, Li F. Anti-rheumatoid arthritis effects of traditional Chinese herb couple in adjuvant-induced arthritis in rats. J Ethnopharmacol. 2017 Jun 9;205:1-7. doi: 10.1016/j.jep.2017.04.020.


[3] Hedlund S, Nilsson H, Lenz M, Sundberg T. Effect of chiropractic manipulation on vertical jump height in young female athletes with talocrural joint dysfunction: a single-blind randomized clinical pilot trial. J Manipulative Physiol Ther. 2014 Feb;37(2):116-23. doi: 10.1016/j.jmpt.2013.11.004.


[4] Alegre LM, Hasler M, Wenger S, Nachbauer W, Csapo R. Does knee joint cooling change in vivo patellar tendon mechanical properties? Eur J Appl Physiol. 2016 Oct;116(10):1921-9. doi: 10.1007/s00421-016-3444-5.



© 남지영 박사의 편안한 웰빙 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