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지영 박사의 편안한 웰빙 수다

여러분 안녕하세요. 이 코너를 통해 여러분을 만날 수 있어서 참 반갑고 기쁩니다.
10년간 한의원을 운영하면서 남녀노소 아주 다양한 분들을 많이 만나 뵐 수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느낀 점 중 제가 항상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좋은 이야기일수록 상대방과 교감을 깊게 나누며 소통할 때 더욱 의미가 있다는 점입니다.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이런 날씨에는 무엇을 주의해야 할까”, “내가 어디가 아픈데 무엇을 의심해 봐야 할까”, “한의원에 가면 무조건 침을 맞거나 약을 먹어야 하는 것일까?”, “우리 가족에게 도움이 되는 건강법은 무엇일까” 등을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그리고 그런 내용들을 어렵지 않게, 옆집 사는 나의 가까운 친구와 편하게 이야기 나누는 느낌으로 전달해 드리고 싶습니다.
앞으로 여러분들과 함께 나눌 이야기들이 기대가 되면서 마음이 두근거리네요. 함께 해서 행복한 이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학력]
-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졸업
- 경희대학교대학원 한의과대학 석사 졸업 (생리학 전공)
- 경희대학교대학원 한의과대학 박사 졸업 (생리학 전공)

[경력]
- 현 경희미르한의원 제주점 대표원장
- 현 헬스앤메디슨뉴스 편집주간
- 전 대한한의사협회 국제이사
- 전 대한한의사협회 남북민족의학협력위원장
- 전 제주특별자치도 한의사회 학술부회장
- 전 제주시 생활체육회 이사
- 전 경희미르한의원 강동점 대표원장

남지영
남지영

한의학이 어렵다는 편견을 버려라!
우리집 옆에 사는 친구가 들려주는 수다같은 이야기
생활 속의 한의학을 쉽게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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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성 우울감, 이렇게 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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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아직 달력상으로는 가을인데, 이제 환절기도 거의 지나가고 겨울 내음이 솔솔 나는 것 같다. 가을에는 울적해지고 생각도 많아진다는 사람들이 많다. 겨울로 접어들면 좀 더 침잠되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이러한 변화들이 단순히 느낌적인 느낌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명확한 경우가 많다. 사실 이건 모두 일조량에서 비롯된다.


세로토닌이라는 호르몬이 있다. 이 호르몬이 하는 역할은 매우 다양하지만, 그중 대표적인 것은 기분을 좋게 해 주고 숙면을 돕는 것이다. 세로토닌은 햇볕을 쪼여야만 분비가 잘 되는데, 가을이 되면 해가 짧아지면서 세로토닌 분비가 줄어든다. 겨울이 되면 더 심해진다. 그래서 가을로 접어들면 왠지 감성적으로 되는 것 같고, 겨울에는 더 움츠러드는 기분이 드는 것이 당연하다.


한의학에서는 침장(沈藏)이라는 단어가 있다. 봄 여름은 만물이 생장(生長)하고, 가을 겨울은 침장(沈藏)하는 계절이라고 한다. 봄에는 싹이 트고, 여름에는 꽃이 피고, 가을에는 열매로 수렴해서, 겨울에는 잎과 열매가 모두 떨어지게 된다. 이러한 과정을 생장(生長)과 침장(沈藏)으로 요약했고, 기분 변화도 마찬가지로 표현할 수 있다. 봄, 여름에 무언가를 새로이 시도하고 싶고, 기분도 좋아지는 것 같고, 가을 겨울에는 가라앉는 느낌이 들고, 뭔가 정돈을 해야 할 것 같은 느낌들. 이것도 생장(生長)과 침장(沈藏) 과정의 일부이고, 이런 변화의 매우 큰 원동력은 일조량에 있다.


무언가 정리정돈을 하고 일 년 동안의 일들을 갈무리하고 싶은 것은 장점이지만, 우울해지고 가라앉는다는 것은 활력 저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자 그렇다면 활력 증강을 위해 도움받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NJY 0037-title-01.jpg 세로토닌 분비 활성화를 위해 일광욕을 하자.

가을 겨울에는 일부러라도 햇볕을 쬐자. 점심 먹고 산책을 하거나 벤치에 앉아 해바라기를 꼭 하자. 화창한 날 유리창 안에서 쪼이는 햇빛양보다, 구름 낀 날 야외에서 쪼이는 햇빛양이 더 많다. 눈에 보이지 않는데 유리를 투과 못 하는 햇빛들이 많다. 10분에서 20분 정도의 해바라기는 피부 질환을 유발하진 않으므로 걱정하지 마시라.


일광욕에 신경 쓰는 것만으로도 기분 변화와 숙면 상태가 달라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일조량이 부족한 계절만이라도 꼭 일광욕을 하도록 추천한다. 혹 일광욕으로 해결되지 않는다면 반드시 전문가의 조언을 받아 활력 있는 생활을 되찾기 바란다.


NJY 0037-title-02.jpg 우울감이 심한 느낌이 든다면 의료기관을 반드시 방문하자.

세로토닌 분비를 활성화하는 한약(가미소요산, 가미온담탕 등)과 한약재(단삼, 황기, 방기 등)가 있다.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세로토닌 분비를 돕는 침 치료도 있다. 다만, 사람과 상황에 따라 약 처방과 혈자리가 매우 달라질 수 있으니 꼭 한의 의료기관에 방문해서 치료를 받자. 때로는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나 항우울제 등을 처방받아야 하는 경우도 있다. 그런 경우라면 진찰하는 한의사가 양방치료 병행을 권해주게 된다.



References


[1] Hiraki Y, Araki R, Fujiwara H, Ago Y, Tanaka T, Toume K, Matsumoto K, Yabe T. Kamiuntanto increases prefrontal extracellular serotonin levels and ameliorates depression-like behaviors in mice. J Pharmacol Sci. 2019 Feb;139(2):72-6. doi: 10.1016/j.jphs.2018.11.008. Epub 2018 Nov 30.


[2] Liu S, Xu S, Wang Z, Guo Y, Pan W, Shen Z. Anti-Depressant-Like Effect of Sinomenine on Chronic Unpredictable Mild Stress-Induced Depression in a Mouse Model. Med Sci Monit. 2018 Oct 26;24:7646-7653. doi: 10.12659/MSM.908422.


[3] Lee JS, Kim WY, Jeon YJ, Lee SB, Lee DS, Son CG. Antidepressant-Like Activity of Myelophil via Attenuation of Microglial-Mediated Neuroinflammation in Mice Undergoing Unpredictable Chronic Mild Stress. Front Pharmacol. 2019 Jun 13;10:683. doi: 10.3389/fphar.2019.00683. eCollection 2019.


[4] Dimitrov N, Atanasova D, Tomov N, Sivrev D, Lazarov N. Acupuncture causes serotonin release by mast cells. Rom J Morphol Embryol. 2017;58(3):961-8.


[5] Lee MJ, Ryu JS, Won SK, Namgung U, Jung J, Lee SM, Park JY. Effects of Acupuncture on Chronic Stress-Induced Depression-Like Behavior and Its Central Neural Mechanism. Front Psychol. 2019 Jul 5;10:1353. doi: 10.3389/fpsyg.2019.01353. eCollection 2019.



© 남지영 박사의 편안한 웰빙 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