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닥터 한의사 이현삼의 스포츠 한의 이야기

한의학을 전공하고 해부학교실에서 해부학을 전공한 한의사 이현삼입니다. 최근 건강을 위한 생활체육이 널리 보급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근골격계의 스포츠 손상이 전문선수뿐만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부상 방지를 최소로 하여 보다 즐거운 생활체육 활동으로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한의학뿐만 아니라 근골격계의 해부학적 지식을 쉽게 전달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학력]
-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졸업
- 경희대학교 동서의학대학원 석사 (한의학) 및 박사학위 취득 (의과학)

[경력]
- 현 오성당한의원 대표원장
- 국민건강보험공단 장기요양등급판정위원회 위원
- 대한배구협회 의무위원
- 한국프로축구연맹 의무위원
- 한국실업축구연맹 의무위원
-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해부학교실 외래 부교수
- 대한스포츠한의학회 부회장
- 대한한방비만학회 정회원
- 대한한의학회 정회원
- 대한면역약침학회 정회원
-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한방진료소장
- 2012 세계여자아이스하키 팀닥터

이현삼
이현삼

한의학과 해부학을 전공한 한의사 이현삼입니다. 최근 건강을 위한 생활체육이 널리 보급되어 전문선수뿐 아니라 일반인의 근골격계 스포츠 손상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부상 방지를 최소화해서 보다 즐거운 생활체육 활동으로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한의학과 해부학적 지식을 쉽게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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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스포츠 활동 시 수분보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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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은 보통 6월에 시작해서 우리는 거의 항상 무더운 여름밤이나 새벽에 축구를 시청하게 되는데, 이번 개최지인 브라질은 적도 부근에 위치하여 해발고도에 따라 조금의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무덥고 습하다. 2002년 한일월드컵도 선수들이 극동아시아의 무더위라는 또 하나의 적과 싸워야 했다. 특히 월드컵 기간 중인 우리나라의 6월은 기온도 높지만, 습도도 매우 높아서 이런 기후에 익숙하지 않은 타국의 선수들은 굉장히 힘들어했다고 한다.


이러한 무더운 날씨에서 선수는 적어도 7~10일 동안 비슷한 기온에서 매일 1~2시간 정도 훈련하여 신체를 적응시켜야 한다. 그리고 경기 시간이 1시간 정도인 경우, 손실된 수분이 바로바로 공급될 수 있도록 목이 마르지 않아도 충분히 탄수화물-전해질 음료를 마셔야 한다. 그래서 축구 골대 옆이나 사이드라인 옆에 음료수통을 항상 비치하여 경기 중간중간 선수들이 수분보충을 충분히 할 수 있게 한다.


불과 몇십 년 전만 해도 운동 중의 수분섭취는 몸을 무겁게 하고 생리적으로 몸에 자극을 줄 수 있다고 하여 금기시되어왔던 일이다. 특히 이번 브라질월드컵에서는 브라질 노동법원이 FIFA에 경기장 기온이 섭씨 32도를 넘어갈 경우 심판의 재량으로 전·후반 각 30분 이후에 선수들에게 물 마실 기회를 주도록 명령하면서 급수 휴식(water break)을 시행하였다. 이것은 의학적 상식이라도 시대에 따라 완전히 뒤바뀐 사실 중에 대표적인 사례이다. 


이렇듯 수분섭취는 건강에 매우 중요하므로 다이어트를 목적으로 하는 운동이라도 수분공급을 소홀히 하면 곤란하다. 만약에 수분공급이 원활하지 않으면 탈수에 이르게 되는데 이는 열 탈진과 운동 열사병의 위험인자다. 미국스포츠의학회(ACSM)에서 고온에서 운동 시 체액 균형의 유지, 수행능력 향상 및 열 관련 부상예방을 위해 권고하는 사항들을 간단히 소개한다.


① 운동을 시작하기 15~20분 전에는 300-500mL의 찬 음료를 섭취하여 미리 수분공급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② 운동 중에는 15~20분 간격으로 찬 음료를 180-240mL 섭취해야 한다.
③ 운동이 끝난 후에 충분한 음료를 섭취하여 수분을 보충해야 한다. 


이때 탈수와 이뇨증세를 촉진할 가능성이 있는 카페인과 알코올 함유 음료를 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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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주스와 스포츠음료는 체액과 당질 섭취에 바람직한 음료이다. 나트륨이 들어간 음료와 스낵을 섭취하면 갈증과 수액 유지를 빠르고 완전하게 회복시킨다. 그런데 일반인이 아는 바와는 다르게 정맥주사를 통한 수액 보충은 의학적인 장점 외에는 일반적으로 이롭지 않다고 한다. 한의학에서는 ‘暑病’에서 이러한 부분을 다루고 있는데 ‘傷暑’에 소개된 약재들이나 처방들을 응용하여 음료수화 한다면 여름철의 건강유지에 도움이 될 것이다.


운동하면서 흘리는 땀은 건강의 청신호이기도 하지만, 환경과 몸의 상태를 고려하여 적절하게 땀이 나고 있는지 내 몸의 수분이 과도하게 빠져나가고 있는지 살펴야 하겠다.



© 팀닥터 한의사 이현삼의 스포츠 한의 이야기